동방신기 리더로 인생 반 이상을 산 정윤호에게 심창민이란 무엇인가. 가족같은 혈연으로 묶이는 관계는 아니지만 가족보다 훨씬 더 자주 보며, 핏덩이 시절(창민이 16살일 때)부터 붙어 지내온 동생이다. 미성년자 동생이 성인이 되고 연애도 하고 헤어지기도 하고, 옆에서 가감없이 사실적인 장면을 모두 봐온 그냥 형? 아니다 형보다는 조금 더.. 그냥 형 같기도 ...
호민론 참여 list 2019년 -2월호 : 아니 나는 운좋게 서버에 접속했을 뿐인데(상) http://posty.pe/4lvv5r -4월호 : 아니 나는 운좋게 서버에 접속했을 뿐인데 -> 아.나.운.서 (하) http://posty.pe/72on7i -6월호 : 신랑님 손잡고 들어가실게요 http://posty.pe/8f15oo -10월호 : no...
어쩌다 짝사랑을 시작하게 된 것. 눈에 누군가가 들어버려 계속 보이는 것. 그래서 마음에도 담아버린 것. “뭐해? 밥은 먹었어?” 그렇게 생각하니 자신의 짝사랑이 언제부터 시작인지 모르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지금. 언제부터 사랑하게 됐을까, 정윤호를. 태생이 다정한 정윤호를 좋아한 순간을 꼽으라고 하면 사실 창...
카르페디엠, 오늘을 즐겨라. 윤호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사무실을 바라봤다. “오~ 초콜릿 받았어? 심창민이 만들어주디? 아님 주는거야? 심창민한테~~~?” “뭔 소리야...” 윤호가 어리둥절해서 들어오면서 녹음실 팀장이 준 초콜릿을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빨간 리본이 달린 걸 본 스탭들이 시시하다는 듯이 팀장이 준거냐며 물러났다. 갑자기 왠 창민이? 윤호는 어...
미국 소유의 가이드와 대한민국 소유의 센티넬의 각인은 생각보다 심각한 이야기였다. 미국은 생각보다 잠잠했으나 허가 없는 각인에 뒤집어진 건 의외로 한국이었다. 세계 랭킹 5%의 센티넬이 꼴랑 S급의 가이드와 각인이라뇨. 감시한다고 와서는 남의 나라 자원인 센티넬을 꼬았다며 센티넬국의 고위간부들은 노발대발이었다. 그 사이에 정보국장만 안절부절 못하고 말리기 ...
이러다가 진짜 죽어요. 센티넬 수치가 현저히 떨어져있는 윤호의 옆에선 가이드가 윤호의 목에 걸린 네임택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윤호는 꿋꿋했다. 괜찮아요. 그리곤 가이드가 내민 약통을 들이붓다시피 입안에 털어 넣었다. 그 꼴을 보던 병동 가이드는 고개를 내젓고는 대기실로 돌아갔다. 몸에 퍼져오는 미량의 가이딩 기운에 윤호가 온몸을 소파에 푹 기대었다....
그날따라 밤에 달은 어찌 그렇게나 환한지, 까만 밤까지 환하게 비춰 어두워보이지가 않았다. 늦은 시간에 마트를 다녀오던 창민의 눈에도 조명처럼 환하고 크게 비추는 달이 매우 커 보였다. 무슨 달이 저렇게나 큰가 싶어서 손목에 비닐봉지 달랑거리며 폰을 꺼내들었다. 보름달 검색, 슈퍼문 검색. 아무것도 뜨는 게 없는 걸 이상하게 보다가 폰을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불이 켜졌다, 꺼지고. 꺼졌다가 켜지고. 반복되는 조명 아래에 선 니가 사라진다. 창민은 멍하니 누워서 허공을 바라봤다. 깜빡이는 조명 아래로 너른 등의 정윤호가 뒤를 돌아보았다. 그 순간 불이 켜졌다. 정윤호는 웃고 있었다. “봤어?” 뭘 봤냐는 거지, 불은 다시 꺼졌고 불이 켜졌을 때에는 아무도 없었다. 내가 꿈을 꾼 걸까? 분명 정윤호는 창민의 방안에...
야화 [野話] 사람들 사이에 떠도는 이야기 심해에는 빛이 없었다. 컴컴하거나 조금 푸르거나. 항상 같은 풍경, 윤호는 지겨웠다. 시간이 뭔지도 모를 만큼 아무것도 변화되지 않는 항상 똑같은 모든 것이. 그래서 드디어 이 곳을 벗어나기로 마음을 먹었다. 윤호의 친구들이 반대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유려한 꼬리가 힘차게 움직였다. 위로, 위로 올라갈수록 윤호는 ...
눈을 뜨면 눈부시게 쏟아지는 햇살과 “일어났어?” 그보다 환하게 웃는 정윤호가 있다. 처음에는 착각이라고 생각했다. 눈을 뜨면 존재하는 정윤호가, 환하게 웃으며 나와 대화하는 정윤호가. 너무 보고 싶어서 내가 미쳤다고 생각했다. 비행기 조종사던 정윤호와 정윤호의 비행기가 대서양의 버뮤다 지대에서 사라진 지 벌써 3년이 다 되어갔다. 정윤호가 나타난 지 1년...
연말연시, 친구들과 송년회 겸 카페에 들린 윤호에게 친구1이 물었다. “윤호는 핫초코?” “아니. 나 아메리카노.” 윤호의 말에 친구2가 돌아봤다. 너 원래 쓴거 안 먹지 않았어? 친구3이 윤호가 입을 떼기도 전에 먼저 대답했다. “얘 이제 단거 안 먹어~ 아메리카노 맛있대.” “세상에 무슨 일이냐? 정윤호가 아메리카노가 맛있어?” 윤호는 머쓱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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